퓨어 담마(Pure Dhamma)
붓다의 참된 가르침을 회복하기 위한 탐구
31영역 존재의 몸 유형 - ‘자-나’와 관련
원문 : Key Dhamma Concepts 섹션의 ‘Types of Bodies in 31 Realms – Connection to Jhāna’ 포스트
- 2018년 12월 12일
1. 붓다 출현 전에도 사람들은 살아있는 존재(유정체)의 본질, 특히 인간의 ‘본질’에 대해 기본적으로 (크게) 서로 다른 세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꼭 오늘날과 같이, 그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현존 육체’가 본질이라고 믿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며, 사람의 몸은 분해되어 땅에 합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에 의하면, 사람이 죽으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붓다 담마(Buddha Dhamma)에서 육체는 ‘까라자 까야(karaja kaya)’라고 합니다.
* 그러나 육체가 죽더라도 살아남는 어떤 것이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어떤 것은 오늘날 주요 종교에서 말하는 ‘영혼’이라는 개념과 동일합니다. 오늘날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Abrahamic religion)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천국이나 지옥에 갈 것이며 영원히 거기에 있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그러니까, 이것들은 오늘날 인간의 ‘본질’에 관한 두 가지 주요 관점입니다.
2. 그러나, 살아남는 ‘정신적 몸(mental body)’에 대한 위 두 번째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붓다 시대에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나(jhāna, 선정)에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어떤 아빈냐-(abhiññā, 신통력)를 가진 요-기(yōgi, 수행자)가 있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Three Kinds of Happiness – What is Nirāmisa Sukha?’ 포스트에서 다룬 바와 같이, 세 가지 유형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두 가지는 31영역으로 된 이 세상과 관련된 ‘세속의 즐거움’입니다.
* 2가지 중 하나는 물론 ‘육체적 감각 즐거움’이며, 모습, 소리, 음식, 냄새 및 감촉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이것은 바로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들은 까-마 로-까(kāma lōka, 욕계)에 속하는 11영역(4가지 악처, 인간 영역, 6가지 천신 영역)과 관련된 즐거움입니다.
* 다른 하나는 선정 즐거움(jhānic pleasure)이며, 루-빠-와짜라 자-나(rūpāvacara jhāna, 색계 선정) 및 아루-빠와짜라 자-나(arūpāvacara jhāna, 무색계 선정)라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3. 자-나(jhāna, 선정)를 기를 수 있는 경우에, ‘선정 즐거움(jhānic pleasure)’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 감각과 관련된 즐거움과는 달리, ‘선정 즐거움’은 더 높은 선정에 도달함에 따라 조밀한(거친) 육체와는 관련이 점점 더 적어집니다.
* 물론, 선정 즐거움(jhānic pleasure)은 좋은 물건을 보거나, 좋은 음악을 듣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냄새를 맡거나, 육체적으로 접하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 처음 4가지 자-나(jhāna, 선정)에서는, 정신적 행복뿐만 아니라 미세한 육체적인 감각(몸의 가벼움 등)을 경험합니다. 제4선정에 도달할 즈음에는, 거의 모든 ‘육체적 감각’이 사라지고 남아 있는 루-빠(rūpa, 물질)라고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하얀 빛’뿐입니다.그래서 제4선정에서는 자신의 육체에 대한 어떠한 인식도 없습니다. 즉, 경험하는 유일한 물질은 ‘빛’ 그것입니다.
* 빛은 ‘아주 미세한 루-빠(rūpa)’이기는 하지만, 붓다 담마(Buddha Dhamma)에서 루-빠(rūpa)라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사실, 양자 역학에서, 광자(빛)와 전자(물질)는 동일한 기반으로 취급됩니다.
4. 4가지 루-빠-와짜라 자-나(rūpāvacara jhāna, 색계 선정)는 루-빠-와짜라 브라흐마(rūpāvacara brahma, 색계 범천), 즉, 루-빠 로-까(rūpa lōka, 색계) 영역에 있는 그 브라흐마(brahma, 범천)의 정신 상태에 해당합니다. 이제 우리는 왜 그 ‘루-빠와짜라 브라흐마(색계 범천)’가 조밀한(거친) 몸을 지니고 있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 색계 범천은 조밀한(거친) 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브라흐마(Brhama, 범천)는 먹거나 냄새 맡거나 성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 제4선정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범천 같은 멘탈 바디(정신적 몸)’를 ‘고형의 육체적 몸’에서 분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멘탈 바디(‘마노-마야 까야_manōmaya kaya’라고 함)가 ‘육체적 몸’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는 마음 자리(하다야 왓투_hadaya vatthu)와, 모습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촉감을 감지하기 위한 5가지 빠사-다 루-빠(pasāda rūpa, 감성 물질) 를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육체는 까라자 까야(karaja kaya)라고 합니다.
5. 붓다께서는 까라자 까야(karaja kaya, 육체)에서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가 분리되는 이것을 여러가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사-만냐빨라 숫따(Sāmaññaphala Sutta, DN 2)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이야타- 와- 빠나, 마하-라-자, 뿌리소 아싱 꼬시야- 빠와-헤이야. 땃사 에와맛사: ‘아양 아시, 아양 꼬시, 안뇨 아시, 안냐- 꼬시, 꼬시야- 뜨웨와 아시 빠와-알호’띠. 세이야타- 와- 빠나, 마하-라-자, 뿌리소 아싱 까란다- 웃다레이야. 땃사 에와맛사: ‘아양 아시, 아양 까란도. 안뇨 아히, 안뇨 까란도, 까란다- 뜨웨와 아히 웁바또’띠(..Seyyathā vā pana, mahārāja, puriso asiṃ kosiyā pavāheyya. Tassa evamassa: ‘ayaṃ asi, ayaṃ kosi, añño asi, aññā kosi, kosiyā tveva asi pavāḷho’ti. Seyyathā vā pana, mahārāja, puriso ahiṃ karaṇḍā uddhareyya. Tassa evamassa: ‘ayaṃ ahi, ayaṃ karaṇḍo. Añño ahi, añño karaṇḍo, karaṇḍā tveva ahi ubbhato’ti.)”
* 번역: “..어떤 사람이칼집에서 검을 꺼낸다고 가정해 보라. 그는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검이다. 이것이 칼집이다. 검과 칼집은 서로 다른 것이지만, 검은 칼집에서 꺼내어졌다.’ 또는 어떤 사람이 뱀의 허물을 벗긴다고 가정해 보라. 그는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뱀이다. 이것은 오래된 피부(허물)다. 뱀과 허물은 다른 것이지만, 뱀은 오래된 피부(허물)에서 꺼내어졌다.’ ”
* 따라서, 까라자 까야(karaja kaya, 육체)에서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를 분리하는 것은 마치 칼집에서 검을 꺼내는 것과 같습니다. ‘검’은 ‘활성 요소’이고, 칼집은 (비활성 요소인) 까라자 까야(karaja kaya, 육체)와 같습니다. ‘허물을 벗는 뱀’의 비유에서, 뱀은 ‘마노-마야 까야’와 같고, 허물은 ‘까라자 까야’와 같습니다.
*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는 ‘활성 요소(active element)’ 또는 ‘중요 요소’입니다.
6. 루-빠-와짜라 브라흐마(rūpāvacara brahma, 색계 범천)의 몸은 루-빠-와짜라 자-나(rūpāvacara jhāna, 색계 선정)에 도달할 수 있는 요-기(yōgi, 수행자)의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와 아주 유사합니다.
* 유일한 차이점은 ‘루-빠-와짜라 브라흐마’의 ‘마노-마야 까야’에는 냄새, 맛 또는 감촉을 위한 3가지 빠사-다 루-빠(pasāda rūpa, 감성 물질)가 없다는 것입니다.
* ‘루-빠-와짜라 브라흐마’의 미세한 몸에는 단지 하다야 와투(hadaya vatthu, 마음 자리)와, 보고 듣기 위한 2가지 ‘빠사-다 루-빠’만 있습니다.
* 물론, 그들은 눈과 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다른 방법으로 보고 듣습니다. 그러한 브라흐마가 보는 것은 우리가 눈을 감고 꿈에서 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7. 이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는 임신시에 자궁에 들어가는 간답바와 같은 것입니다.
* 간답바(gandhabba)는 아로마(aroma, 향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미세하고 안개같은 몸 뿐만 아니라 ‘마노-마야 까야’를 가진다는 것을 상기해 보세요. 간답바가 자궁에 들어갈 때는, 이 ‘여분의 물질(안개같은 몸)’을 벗고 단지 몇 개의 숫다-쉬따까(suddhāshtaka) 크기인 ‘마노-마야 까야’만 자궁에 들어갑니다.
* 또한, 이 5가지 빠사-다 루-빠(pasāda rūpa, 감성 물질)가 실제로 감각 요소라는 점을 상기해 보세요. ‘마노-마야 까야’는 육체 안에 있을 때는 눈, 귀, 코, 혀, 및 신체라는 5가지 육체적 감각기관을 통해 신호를 얻습니다. 그 신호는 뇌에 의해 분석되어 육체 안에 있는 ‘마노-마야 까야’에 전달됩니다.
* 이것은 탱크의 몸체에 장착된 카메라의 도움으로 외부를 바라보는 ‘완전히 밀폐된 군용 탱크 안에 앉아있는’ 인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Our Mental Body – Gandhabba’에서 다루어집니다.
8. 요기(yōgi, 수행자)가 제4자-나(제4선정)를 기르고 완성하면, 의지에 따라 육체(까라자 까야, karaja kaya)에서 나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루-빠-와짜라 브라흐마(rūpāvacara brahma, 색계 범천)와 마찬가지로,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만 육체에서 나오는 이 요기들은 아주 먼 곳에 있는 것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 물론 우리는 그것을 상상하기가 힘들지만, 꿈꿀 때 일어나는 것에 비유될 수 있 있습니다. 꿈에서 볼 때는 눈이나 빛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눈을 감은 깜깜한 밤에 우리는 꿈을 꾸는 것이며, 눈으로 꿈 세상을 보지는 않습니다.
9. (심장 수술과 같이) 어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는 육체와 분리될 수 있으며, 이를 소위 ‘유체 이탈 경험(out-of-body experience, OBE)'이라고 합니다.
* 이러한 상황은 거의 죽었지만 가까스로 살게 된 일부 사람들에게도 또한 일어납니다. 이것은 ‘임사 체험 (Near-Death Experience, NDE)’이라고도 합니다.
* 유체 이탈 경험(OBE)와 임사 체험(NDE)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Pim van Lommel (2010)의 'Consciousness Beyond Life'에서는 심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경험한 OBE 사례 연구의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10. 하다야 와투(hadaya vatthu, 마음 자리)와 5가지 빠사-다 루-빠(pasāda rūpa, 감성 물질)를 가지며 까라자 까야(karaja kaya, 육체적 몸)에서 분리될 수 있는 이 유형의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를, 붓다 당시의 요기(yōgi, 수행자)들은 ‘루삐 마노-마야 까야('rupi manōmaya kaya)’라고 불렸습니다.
‘루삐 마노-마야 까야('rupi manōmaya kaya)’라고 불리워진 까닭은 5가지 빠사-다 루-빠를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본질적으로 5가지 감각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한 몸으로 고형의 물체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감촉할 수는 있습니다. 시각이 육체적 눈(육안)으로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5가지 '육체적 감각'은 모두 육체와는 다릅니다.
* ‘뽓타빠-다 숫다(Poṭṭhapāda Sutta, DN 9)’에서 붓다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유형의 ‘마노-마야 까야(manōmaya kaya, 정신적 몸)’가 있습니다. 이를 ‘아루삐 산냐-마야 까야(arupi saññāmaya kaya)’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겠습니다. 이 몸(까야, kaya)은 ‘아루-빠-와짜라 브라흐마(arūpāvacara brahma, 무색계 범천)’ 및 ‘아루-빠-와짜라 자-나(arūpāvacara jhāna, 무색계 선정)’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산냐-(saññā)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기억을 새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Saññā – What It Really Means’ 포스트를 한 번 더 보세요.
* 기본적으로, 대상을 인식하거나 개념을 이해할 때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산냐-(saññā)’입니다. 그래서, ‘아루삐 산냐-마야 까야(arupi saññāmaya kaya)’는 기본적으로 '물질이 (거의) 없지만 인식(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몸‘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