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담마(Pure Dhamma)
붓다의 참된 가르침을 회복하기 위한 탐구
깜마의 작용 - 조건의 중요한 역할
원문 : Living Dhamma 섹션의 ‘Working of Kammā – Critical Role of Conditions’ 포 스트
2017년 5월 21일
1. 우리는 주위에서 다양한 수준의 인간 행복/고통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수준의 건강, 부, 및 행복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는 한편, 불건강, 가난, 및 비참함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 우리는 아이가 일찍 죽거나 누군가가 잔인하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란하게 됩니다. 물론 연민하고 측은해 해야 하고, 또한 그러한 끔찍한 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그러나 또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근원적 원인을 이해하면, 미래에, 이 생이 아니더라도 미래 생에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세상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또는 원인(보통 여러 원인)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비극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 이것이 붓다께서 전하신 핵심입니다. 일어난 고통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그것을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 고통이 일어나지 않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원인(hētu, 헤-뚜)과 결과(phala, 팔라)의 원리는 현대 과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붓다 담마의 핵심 원리입니다.
* 과학은 모두 원인으로 인해 우리 주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땅위의 조약돌은 에너지가 주어지지 않는 한, 저절로 위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즉, 그것을 집어 위로 던져야 올라갑니다.
* 태양은 매초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우리가 햇빛을 받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그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냈습니다. 그 에너지는 핵반응에 기인합니다. 태양은 거대한 핵융합로입니다.
* 현대 과학의 발달로, 원인 없이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과를 가져 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3. 그러나 과학은 아직 인간 등 유정체에게 일어나는 것도 또한 원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X는 건강하고 부유하게 태어나고 Y는 건강하지만 가난하게 태어나고 Z는 장애인으로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이 단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일까요?
* X, Y, Z가 그런 식으로 태어난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 그 뿐만 아니라 부자로 태어난 사람은 여러 번 가난해 질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또는 건강한 사람이 사고나 심장 마비로 갑자기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전환’에 대한 이유도 반드시 있습니다!
* 깜마-(kammā)의 법칙은 위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깜마-의 법칙은 단지 원인과 결과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깜마-의 법칙이 결정론적이 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즉, 각자의 미래는 각자의 과거 행동(깜마-)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4. 과학은 위에서 논의된 결과에 대한 설명을 제시할 수 없었습니다. 과학에서 이러한 진보가 없는 것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 조약돌과 같은 무정체와는 달리, 유정체에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이 움직일 때 그 움직임의 원인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즉, 그 사람이 움직이기로 결정합니다. 자신이 손을 움직이기로 결정할 때까지 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자는 그 움직임을 멈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 둘째 차이점은 유정체에게는 재탄생 과정(윤회)이 있다는 것입니다. 깜마-(kammā)의 법칙은 재탄생 과정(윤회)을 받아들이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습니다. 재탄생 과정(윤회)를 믿지 않는 것이 강한 밋차- 딧티(miccā ditthi)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 그릇된 시각으로는 세상의 진정한 본질을 결코 파악할 수 없고 왜 유정체에서 그렇게 다양한 행복/불행이 있는지 결코 설명할 수 없습니다. “Vagaries of Life and the Way to Seek ‘Good Rebirths’ ” 포스트와 ‘Miccā Ditthi, gandhabba, and Sotapanna Stage’를 참조하세요.
* 약 100년 수명의 현재 생은 우리의 윤회 여행(재탄생 과정)에서 극히 짧은 시간일 뿐입니다. 한 생에서 다른 한 생으로 갈 때 우리의 정신 상태 뿐만 아니라 육체적 모습도 변합니다. ‘What Reincarnates? – Concept of a Lifestream’ 포스트를 보세요.
5.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무엇이든지 모두 원인(이유)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러나 원인이 있다고 해서, 해당 결과가 반드시 발생한다고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 붓다 담마의 설명(용어)에서, 과거 깜마-(past kammā)은 반드시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 업보)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 이 핵심 개념을 예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6. 씨앗으로 나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무가 있게 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 차갑고 건조한 곳에 씨앗을 뿌리면 나무가 생기지 않을 것이며, 그 씨앗은 수 백년 동안 그 잠재력을 지닌 채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 결국 나무가 생길 수 있는 잠재력은 사라지고 씨앗은 ‘죽을’ 것입니다.
7. 강한 깜마-(kammā)가 행해졌을 때, 그것은 위에서 논의한 정상적인 씨앗과 거의 흡사하게 작용하는 깜마- 삐자(kammā beeja, 업 씨앗)를 만듭니다.
* 그 깜마- 삐자(kammā beeja, 업 씨앗)가 그 결과, 즉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 업보)를 가져 오려면 적절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 적당한 조건이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는다면, 그 깜마- 삐자(kammā beeja, 업 씨앗)는 그 에너지를 잃을 것이고 아호-시 깜마-(ahōsi kammā)가 될 것, 즉 깜마-(kammā)가 어떤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 업보)도 가져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8.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복잡한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요소는 주어진 유정체는 발견 가능한 시작이 없는 재탄생 과정(윤회)를 거쳤다는 것입니다.
* 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재탄생 과정(윤회)에서, 우리 모두는 헤아릴 수 없는 깜마- 씨앗(좋은 것과 나쁜 것)을 축적해 왔습니다.
* 그 좋은 깜마- 씨앗은 좋은 결과(건강함, 부유함, 아름다움 등)를 가져올 수 있고, 나쁜 깜마- 씨앗은 나쁜 결과(질병, 장애, 가난함 등)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일정 기간 내에 적절한 조건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떤 종류든 결과 (위빠-까, vipāka)를 주지 않고 에너지가 고갈될 수 있습니다.
9. 씨앗은 필요한 조건이 공급되지 않으면(즉, 땅에 놓아지고, 물, 햇빛, 및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싹이 틀 수 없습니다.
* 같은 식으로, 주의를 기울이고[사띠-, 즉 마음챙김을 유지하고] 과보가 나타나는 조건을 공급하지 않음으로써 나쁜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를 많이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좋은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밤에 우범지역으로 간다면 나쁜 위빠-까(vipāka)를 가져 오기 위해 기다리는 적합한 나쁜 깜마- 씨앗(kammā seed)를 위한 조건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올바른 조건을 기꺼이 제공하지 않으면 어떤 프로젝트에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여 준비해야 합니다.
* 가난하게 태어나도 열심히 일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리기 쉬우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자주 일어나는 병의 일부는 적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깜마-(kammā)는 결정적이 아닙니다. ‘What is Kamma? – Is Everything Determined by Kamma?’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0. 그러나 물론 매우 강한 깜마- 씨앗(kammā seed)의 결과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전생에 생긴 강한 깜마- 씨앗 때문에 장애인으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 같은 식으로, 강한 ‘좋은 깜마- 씨앗’은 큰 노력 없이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과거의 강한 ‘좋은 깜마- 씨앗’이 열매를 맺어, 부유하고 건강하게 태어납니다.
11. 그래서, 이 삶에서 각자의 행복은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비교적 적은 경우에, 어떤 이들은 깜마- 씨앗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 없이도 자동적으로 건강, 부, 그리고 상대적 행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식으로, 다른 어떤 이들은 비참한 삶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평균적으로, 이 삶에서 행복은 ‘좋은 위빠-까(good vipāka)가 일어나고 ‘나쁜 위빠-까(bad vipāka)가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조건을 만들려는 의지에 의해 대체적으로 결정됩니다.
* 훨씬 더 중요하게는, 도덕적 삶을 살고 선행을 함으로써 미래의 삶에서 건강함, 부유함 등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12. 이제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로 인해 결과가 구체화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 ‘나쁜 위빠-까(bad vipāka)’가 구체화되면,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것을 확실히 관리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좋은 깜마- 씨앗(good kammā seed)’를 위한 조건을 만드는 일을 함으로써 그것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암에 걸리면, 좋은 의학적 치료, 즉 초기 영향에 대항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키가 크거나 작거나 하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장애인으로 태어난다면, 그렇게 평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볼 수 있듯이, 깜마- 위빠-까(kammā vipāka)의 어떤 것들은 개선할 수 있지만, 다른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많이 [개선]할 수 없습니다.
* 붓다께서도 특정 위빠-까(vipāka)를 피하실 수 없었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으셨고 데와닷따(Devadatta)에 의해 발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목갈라나 존자(Ven. Moggallana)께서는 맞아서 죽으셨습니다.
13. 위 논의에서 주목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것은, 아라한(또는 붓다)이 되었을 때, 그 고통은 그 아라한과(Arahanthood)에서 모두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기] ‘시작한’ 육체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셨습니다.
* 그렇다면, 닙바-나(Nibbāna)에 도달했을 때 ‘고통의 제거’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미래의 고통(즉, 내생에서의 고통)이 끝난 것입니다. 아라한(Arahant)이 빠리닙바-나(Parinibbāna, 육체적인 죽음)에 이르렀을 때, 31영역으로 이루어진 이 고통 가득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고통이 완전히 끝날 때입니다.
* 그러나 논의한 바와 같이, 고통의 일부, 즉 ‘상카-라 둑카-(sankhāra dukkhā)’와 관련된 고통, 또는 ‘삼팟사 자- 웨다나-(samphassa jā vedanā)’로 불리는 고통은 아라한과(Arahanthood)의 달성으로 끝납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나는 웨-다나-(느낌)’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4. 물론, (재탄생 과정에서) 결국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아닛짜(anicca) 특성’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미래의 고통을 피하도록 닙바-나(Nibbāna)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재탄생이나 간답바의 개념을 믿지 않는 것을 포함하는 10가지 유형의 밋차- 딧티(miccā ditthi)를 제거하여 세간적(평범한) 팔정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닛짜(anicca) 특성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밋차-딧티 간답바 및 소-따빤나 단계’ 포스트를 보세요.
* 세간적(평범한) 팔정도에 들어갈 때만 자연의 3가지 특성(아닛짜, 둑카, 아낫따)을 파악하고 닙바-나(Nibbāna)를 달성하기 위한 출세간적(고귀한) 팔정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붓다께서 말씀하신 팔정도의 두 가지 유형은 ‘Maha Chattarisaka Sutta (Discourse on the Great Forty)’ 포스트에 논의되어 있습니다. 또한, ‘Buddha Dhamma – In a Chart’ 에 있는 차트 및 포스트를 보세요.
15. 마지막으로 깜마-(kammā, 업)의 법칙에서 조건의 역할은 빠띳짜 사뭅빠-다(Paticca Samuppāda, 연기)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What Does “Paccaya” Mean in Paticca Samuppada?’ 포스트와 ‘Pattana Dhamma – Connection to Cause and Effect (Hethu Phala)’ 포스트를 보세요.
* 빠띳짜 사뭅빠-다(Paticca Samuppāda, 연기)는 ‘Paticca Samuppada’ 섹션에서 논의됩니다.